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건우 교수는 한국의 공학계에서 저명한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의 학문적 여정은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MIT에서 연구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일리노이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며 세계적인 학자로 성장해갔다. 이 총장은 단순히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인 최초로 캐드(CAD) 분야의 국제 학술지 ‘CAD 저널’의 편집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공학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건우 총장은 공학 연구와 함께 산학 협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의 연구실에서 개발된 ‘3D 스캐너 시스템’은 가발 기업 하이모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 시절에는 중소기업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학컨설팅센터’를 설립하여 교수와 연구자들이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중소기업이 겪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총장은 교수로서의 경력에서 만족하지 않고, 창업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2002년에는 3D 신체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제품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K&I테크놀로지’를 설립하였고, 이듬해에는 미국에서 척추 질환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파인 알 키네틱’을 창립하였다. 두 회사는 이후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투자 회수에 성공하였으며, 이로 인해 그는 국내 ‘1세대 교수 창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업적은 단순히 기업 창업을 넘어, 여러 공로로 인정받아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다. 2024년에는 ‘대한민국 올해의 기계인’으로 선정되었으며, 2021년에는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그는 2018년에는 창조장(1등급)을, 2006년에는 경암학술상을 수상하며, 공학 분야에서의 연구와 산업 혁신에 기여한 바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건우 총장은 DGIST의 비전을 통해 연구 성과가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사회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연구가 혁신이 되고, 혁신이 산업이 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며, DGIST를 세계와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 총장의 경력은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넘어서, 중소기업과 공학 연구의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그가 이끄는 DGIST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혁신과 성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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