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중소기업 경기지수가 75.7에 도달하며 전년 동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생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지급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음을 보여준다. 소상공인 체감경기도 76.6으로, 11포인트 상승하며 전반적인 경기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간의 관세 갈등과 같은 대외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어 경기 하방 위험은 지속되고 있다.
소중한 소비를 이끌어낸 소비쿠폰 지급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눈에 띄게 강화되었다. 7월 중소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며 대기업의 성장률인 3.5%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와 자동차용품 관련 업종이 각각 9.0%와 55.1%의 성장을 기록하며 소비 중심의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반면, 중소 제조업 생산은 0.8%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반도체 중심의 대기업 성장세가 중소기업으로 확산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내수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8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3조원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쇼핑 거래액도 22조5000억원으로 6.6% 증가하였다. 특히 e쿠폰 서비스와 음식 서비스, 자동차 관련 품목들이 소비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재정적 지원을 통해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출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30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였다. 조업일 수가 3일 늘어난 데다 화장품과 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확대된 결과다. 주요 시장인 중국, 일본, 미국으로의 수출도 고르게 증가하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고용 시장에서는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2575만명으로 전년 대비 8만8000명 증가하였다. 종사자 수가 5인에서 299인인 중소기업의 고용이 18만명 증가한 반면, 1인에서 4인 규모의 영세 사업장은 9만3000명이 감소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4만8000명의 고용을 견인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8만7000명과 9만3000명이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업 활동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8월 기준 창업 기업 수는 8만9686개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였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으며, 30세 미만 및 50대 창업자 수에서도 각각 3.6%와 4.4%의 감소가 발생했다.
자금 사정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07%로 9개월 연속 하락하였지만, 대출 연체율은 0.89%로 소폭 상승하였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065조8000억원으로 4조원 증가하며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한 관계자는 “소비 진작 정책이 체감경기 개선에 기여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리 변동성 등의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내수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금융 및 세제 등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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