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의 고민 웨딩링 가격 인상 소식

프랑스의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가 국내 시장에서 올해 세 번째 가격 인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변화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까르띠에는 오는 10일부터 주얼리 일부 품목의 가격을 2%에서 5% 인상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러브(LOVE)’와 ‘저스트 앵 끌루(Juste un Clou)’ 컬렉션이 이번 인상 목록에 포함되어 있어, 이들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예비부부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올해 두 번째와 세 번째로, 까르띠에는 이미 2월과 5월에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이러한 연속적인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은 지금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는 가격 인상 전에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까르띠에의 모기업인 리치몬트의 요한 루퍼트 회장은 과도한 가격 인상이 소비자와 브랜드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치몬트코리아는 2024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19.6% 증가한 1조 795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도 22.6%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하이주얼리 수요는 혼인 건수의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14.8% 증가하며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올해 1~5월에도 매월 전년 대비 414%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혼 준비 수요는 백화점 관련 매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예비부부 전용 멤버십인 ‘클럽웨딩’의 가입자 수는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이들의 매출도 5% 상승했다. 실제로 백화점 3사(롯데, 신세계, 현대)의 올해 상반기 동안 명품 주얼리 및 시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 35%, 34%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결혼 수요와 투자 목적의 소비가 결합하면서 명품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까르띠에의 가격 인상이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앞으로의 시장 변화는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비부부들은 웨딩링 선택에 있어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으며, 이는 결혼 준비의 다양한 요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28843?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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