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늘을 누비는 에어택시 시대가 온다

국토교통부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K-UAM(Urban Air Mobility) 시범사업을 위한 지역별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도시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관련 기술과 인프라의 발전이 기대된다. 이러한 시범사업은 2025년까지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각 지자체의 특성과 요구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지원 계획은 지난 4월에 공고된 ‘2025년 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의 일환으로, 서면 평가, 현장 실사 및 발표 평가를 통해 각 지자체의 사업 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국토부는 지역별 기반과 사업의 구체화 정도에 따라 예산 지원은 물론, 연구개발(R&D) 및 실증 연계, 전문기관의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지원 내용도 상이하다. 예를 들어, 제주는 제주공항과 지역 관광 거점을 연결하는 관광 노선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이에 대한 버티포트 설계 예산이 국토부로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대구와 경북은 산불 감시와 고속도로 사고 모니터링 등 공공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업 계획 수립과 버티포트 설계를 위한 예산 지원을 받게 된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에 따라 버티포트 인프라 등 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예산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은 기존 도로 중심의 교통 체계에서 벗어나, UAM을 통해 태화강과 울산역을 연결하는 대체 교통망을 구상하고 있어, 국토부는 R&D 실증지로 버티포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은 인천과 김포공항 및 수도권 도심을 연결하는 공항 셔틀 노선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높은 민간 수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기체 안전성과 통합 운용성을 시험하기 위해 도심지 실증 시설을 구축하고, 시범사업과 연계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은 부산역과 해운대를 연결하는 교통 및 관광 통합형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변 장애물인 대형 선박과 교량을 고려한 제도 및 기술적 컨설팅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충북은 산불 등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헬기를 UAM으로 대체하는 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컨설팅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국토부는 전북, 강원, 충남 등 공모에 미신청한 지자체에 대해서도 전문기관의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여 자체적으로 검토 중인 거점역 중심의 버티포트 구축 계획 등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도심항공교통의 상용화를 앞당길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발표는 도심항공교통의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에어택시가 실제로 도시의 하늘을 누비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며, 그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5920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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