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자와 기업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두 집단이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노동자 중심’과 ‘기업 중심’의 접근이 서로 배타적이지 않으며,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고,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노동자의 권익을 개선하는 것이 경제 성장에 장애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나누었다. 그는 과거 ‘노동탄압부’라는 오명을 벗어나, 이제는 고용과 노동자 보호를 주 업무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재해 문제에 대해선 노동자 출신 장관의 취임을 계기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대규모 사업장은 재해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소규모 사업장은 여전히 문제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직장이 ‘죽음의 일터’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적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세제 구조에서 법인세와 개인소득세의 부담이 불균형하게 나뉘고 있으며, 노동자 간 소득 분배의 불균형이 양극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간의 차별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노동자와 기업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기조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그는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정책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정부 업무보고는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세종, 서울, 부산 등에서 생중계되며,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과정이 공개된다. 이러한 투명성은 국민에게 신뢰를 줄 것이며, 정부의 정책이 노동자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와 기업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이러한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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