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테오젠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는 결정을 내리며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주주들의 압도적인 찬성 속에 이루어진 이번 의결은 알테오젠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 이전은 2005년 도입된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는 첫 번째 사례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이번 결정이 실적 기반의 예측 가능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밝히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알테오젠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을 의결하였다. 이날 주총에는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의 53.22%인 2846만1139주가 참석했으며, 그중 98%가 유가증권시장 이전에 찬성하였다. 이로써 알테오젠은 오는 2024년 중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약 24조5057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내에서 삼성중공업이나 삼성화재와 같은 대규모 기업들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이전 상장은 단순히 시장의 변화가 아니라, 기업의 가치 평가 및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코스닥시장이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주가 급등락이 기업의 실적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테오젠이 안정적인 실적 구조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유가증권시장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하였다.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인 피하주사(SC) 전환 플랫폼인 ALT-B4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머크(MSD)와 체결한 키트루다 SC와 관련된 계약은 알테오젠의 기술력이 실제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키트루다 SC는 이미 상용화되어 있으며, MSD는 기존 키트루다 사용자 중 40%가 2027년까지 SC 제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알테오젠은 1조4000억원 규모의 매출 기반 마일스톤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으며, 이는 알테오젠의 미래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알테오젠은 향후 오픈 이노베이션 팀을 구축해 외부에서 임상 1상 이상의 연구개발 자산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입된 자산을 자사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발전시켜 본격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이 이루어지면 주요 지수에 신속하게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기대된다.
종합적으로 알테오젠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은 단순한 상장 변경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박 대표는 주가 상승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에서 장기적인 투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알테오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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