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미래를 열다 컴업 2025의 글로벌 혁신 현장

2025년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 2025’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국내외 수백 개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서는 투자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기회가 제공되었다. 특히 올해 컴업은 2019년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로, 275개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각자의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딱맞아 목재’ 팀은 인테리어 업체를 위한 목재 모듈화 솔루션을 소개하며, 공사 현장에서의 목재 작업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자랑했다. 박건서 대표는 3D 스캐너를 활용한 이 솔루션이 작업량을 50~70% 줄이고 인건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팀은 현재 서울대입구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제조업 공장에 필요한 로봇 시뮬레이션과 행동 분석 통합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전스페이스도 큰 관심을 받았다. 최원석 대표는 AI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로봇의 최적 동선과 효율적인 행동 분석을 제공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자사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특별히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의 타렉 아민 CEO와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두 연사는 ‘Recode the Future’를 주제로 AI와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아민 CEO는 AI의 발전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올해 컴업은 폭넓은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해 스타트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이 추진될 예정이며, 투자자와 대기업 부스를 통해 스타트업이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은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계 행사들도 함께 진행된다. 예를 들어, AI 스타트업에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OpenData X AI 챌린지’와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행사 개막식 전 휴메인의 아민 대표와 면담을 진행하며 양국의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AI 허브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AI 스타트업의 사우디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다.

이번 ‘컴업 2025’ 행사에서는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한데 모여 새로운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의 노력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페스티벌은 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4608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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