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관한 ‘2025 지역특화 창업연합 IR 2차’ 행사가 12월 12일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상상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예비 창업 패키지와 초기 창업 패키지 수혜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정경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 부단장을 비롯해 이우진 서울테크노파크 팀장, 이성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술지주 팀장 등으로,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투자 전문가들과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행사 시작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각 기관의 성과 공유로 이뤄졌으며, 정경희 부단장은 단계별 지원 체계를 통해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약속했고, 이우진 팀장은 제조 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이성경 팀장은 투자부터 회수까지 함께하는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투자 회수 사례를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본격적인 IR 발표 세션에서는 반도체, 로봇, 양자 컴퓨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11개 유망 스타트업이 나서 자사의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특히 ‘케이나노’, ‘옵티큐랩스’, ‘하모니게이트’ 등 딥테크 기반 기업들의 발표가 두드러졌다. ‘케이나노’는 반도체 공정에서 결함을 유발하는 입자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기존의 액체 파티클 카운터(LPC)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입자 신호와 잔여물 신호를 분리해내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옵티큐랩스’는 양자컴퓨터의 핵심 부품인 고안정성 레이저 시스템을 소개하며, 양자컴퓨터의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필요한 레이저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양자컴퓨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연구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하모니게이트’는 AI 기반의 스마트 로봇 의족을 선보이며 절단 장애인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했다. 이들은 모듈화 설계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을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참가하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포부’는 모바일 로봇 시스템을 통해 음료를 병렬로 동시에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고, ‘티티엑스’는 폭발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자동 결제 시스템을 소개했다. 친환경 분야에서도 ‘올바른사람들’이 100% 천연 펄프와 생분해성 원료로 만든 물티슈와 포장재를 선보이며 글로벌 플라스틱 규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아이작컨셉츠’는 하이브리드 액체 냉각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센터의 열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콘텐츠 및 플랫폼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인상 깊은 발표를 이어갔다. ‘하이퍼센트’는 공포 멀티플레이 게임의 성과를 발표하며, ‘피플즈’는 AI 창작 솔루션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투자 전문가들은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스타트업들이 고객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를 당부했다. 이번 2025 지역특화 창업연합 IR 2차 행사는 대학과 지역 사회, 그리고 투자 생태계가 어우러져 초기 창업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스케일업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향후에도 이러한 기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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