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블루엘리펀트에 법적 대응 나서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최근 블루엘리펀트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들은 블루엘리펀트가 자사 제품과 오프라인 공간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주장하며,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아이아이컴바인드의 관계자는 “우리의 브랜드 가치는 독창성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12월 블루엘리펀트를 상대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올해 3월과 6월에는 피해 보전을 위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최근에는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라 금지 청구 및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블루엘리펀트의 제품 디자인과 매장 콘셉트가 젠틀몬스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밝혔다. 내부 조사 결과, 최소 30여 개 이상의 제품에서 높은 유사성이 발견되었으며, 전문가에게 의뢰한 3D 스캐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젠틀몬스터의 ‘JEFF’ 모델과 블루엘리펀트의 특정 제품 간 유사도는 무려 99.9441%에 달했다. 이 외에도 99%와 95% 수준의 유사도를 보이는 제품이 다수 확인되었다고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두 브랜드의 공간 디자인에서도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1년 오픈한 젠틀몬스터의 상하이 매장과 지난해 문을 연 블루엘리펀트의 명동 매장이 조형물 형태와 배치 등 공간 연출 방식에서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따라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021년 2월 젠틀몬스터가 공개한 파우치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이 지난 2023년 5월 블루엘리펀트의 대표 명의로 출원 및 등록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아이아이컴바인드는 3월 특허심판원에 해당 디자인에 대한 무효 심판을 제기했으며, 현재 심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젠틀몬스터가 브랜드 보호와 소비자 혼동 방지를 위해 강력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사건은 단순한 디자인 모방을 넘어서,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 그리고 소비자 신뢰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브랜드 보호를 위해 법적 절차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향후 더 많은 법적 대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젠틀몬스터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13009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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