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의 주가는 23일 장중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과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인해 급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주주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18%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최대주주인 문양근 총괄대표와 그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14.80%의 지분을 지티에프홀딩스에 양도하기로 한 계약 체결에서 시작되었다. 이 계약의 총 거래대금은 900억 원에 달하며, 매각가액은 주당 8650원으로 공시 당일 종가인 5410원 대비 약 60% 높은 가격이다. 일반 주주들은 대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하는 동안, 할인 발행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 희석 부담을 떠안게 됐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같은 날 14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내렸다. 이 유상증자의 배정 대상자는 아이즈비전과 MDS테크로, 신주 발행가는 기준주가 대비 10% 할인된 4546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을 초래하며, 경영권 매각과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주주 간의 이해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을 초래했다.
시장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대주주의 경영권 매각과 유상증자가 주주충실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건을 상법 개정 이후 첫 사례로 언급하며, 주주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사측에 시장의 우려와 의견을 전달하고 있으며, 필요시 법률 대응에 대한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사건은 글로벌텍스프리의 주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으며, 향후 주주와 경영진 간의 신뢰 회복이 과제로 남게 되었다. 주주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주주충실 의무는 기업 경영의 기본 원칙으로,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글로벌텍스프리의 사례는 경영진과 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기업 경영진은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며, 이러한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70671?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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