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해양수산 창업 지원의 성공적 성과가 빚어낸 새로운 가능성

전북특별자치도의 해양수산 창업 지원 정책이 실적 지표를 통해 그 효과성을 입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2025년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 사업성과 평가’에서 전북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가 전국 7개 시·도 중 1위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각 센터의 사업 운영 효율성과 참여 기업의 성장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진행되었으며, 후발주자로서의 전북 센터가 이룩한 성과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

전북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는 2022년에 문을 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 제주, 경북 등 기존 센터들이 먼저 출범한 상황에서 최상위 성적을 기록한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짧은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북 센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해양수산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는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의 운영 덕분이다. 이들은 창업 초기 기업과 성장 단계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센터의 지원을 받은 해양수산 창업기업과 예비 창업자는 총 59곳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하여 2575억 원에 이르렀으며, 수출액도 24.8% 증가하여 588억 원에 도달했다. 매출과 수출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시제품 개발, HACCP 인증 및 위생 관리 개선과 같은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과 태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와 현지 판촉 활동의 강화가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성과는 일자리 창출 효과로도 이어졌다. 김·게장·해물육수·추어탕 등 수산식품 가공업체에서 총 134명의 신규 고용이 이루어졌으며, 해조류 가공업체인 ‘97퍼’와 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 ‘맘마멍냥’과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도 새롭게 발굴되었다. 이처럼 창업 지원이 단순한 경제적 성과를 넘어서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것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제품 개발 성과도 돋보인다. ‘새우갈릭채담카레’, ‘유기농 해물육수’ 등 9종의 신제품이 출시되어 주요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입점하였고, 과일청 제조에서 수산 간편식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이고장식품’은 매출이 2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신제품의 출시는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를 반영하고 있으며, 전북지역의 해양수산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양식과 가공을 연계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타 시·도 센터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보다 정교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늦은 출발에도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거둔 것은 현장 기업과 지원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하며, “전북 해양수산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지는 앞으로의 해양수산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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