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한국의 기업체감경기가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하여 93.7에 도달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업들의 경제에 대한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주요 지수를 기준으로 산출된 심리 지표로, 값이 100을 넘으면 긍정적인 전망을 의미하며, 그 이하의 수치는 비관적인 전망을 나타낸다. 이러한 지수의 상승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부문은 자금 사정과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CBSI가 94.4로 1.7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부문도 매출과 자금 사정의 개선으로 CBSI가 93.2로 올라 1.4포인트의 상승폭을 보였다.
내년 1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기업의 전망치는 98.1로 202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미국의 설비 투자 확대와 연말 특수가 맞물린 결과로 보이며,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이러한 상승세가 비제조업의 계절적 요인과 제조업의 미국 관련 업종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환율 변화가 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흐름을 살펴보면, 제조업 부문에서는 금속가공, 기타 기계장비, 자동차 등의 업종이 개선되었고, 비제조업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소비자동향지수(CSI)와 함께 반영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3.1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4.9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3255개 기업이 실제 응답을 통해 데이터에 기여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가 현재 직면한 경제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앞으로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지금, 기업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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