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대구·경북 지역의 딥테크 기반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ETRI는 경북대학교 및 다수의 연구·특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TRI는 지역 내에서의 개방형 기술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실질적인 창업 성과 창출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25년 대구권 유니코어 기술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5월부터 시작된 접수를 통해 7월 11일 최종 발표평가를 진행하였으며, 총 6개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되었다. 이들은 11월까지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멘토링, 사업화 컨설팅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메디에스알팀의 ‘의료영상 16배 업스케일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아이디어는 기술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우수상으로는 보라매청소부, 제네시스, 브로미, 올컴, 온유 등 다양한 팀들이 선정되어 각기 다른 분야에서의 창의적인 접근을 선보였다. 대구광역시장상을 수상한 ETRI의 최용석 책임연구원은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와이에스알씨’를 창업하여 연구성과 기반 창업의 좋은 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ETRI는 학·연 협력 플랫폼의 성과를 토대로 출연연과 대학이 보유한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출자하여 ‘공동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공동 연구소기업은 출연연과 대학이 각자의 연구성과를 기술 출자 방식으로 제공하고 공동 주주로 참여하는 협력 모델이다. 이는 학·연 사업화의 대표적인 성과 유형으로, 기술 신뢰성과 사업 지속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TRI와 경북대학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전주기 기술사업화 지원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아이테르온이 설립되었다. 이 기업은 ETRI와 경북대학교의 공동 기술 세미나, 기술 적합성 검토, 사업성 분석 및 기술가치평가를 거쳐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출자받아 2025년 12월 대구연구개발특구 내 공동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이 기업의 주요 사업 분야는 ‘다중 광센싱 수질 측정 모듈 및 스마트 물관리 솔루션’으로, 물 수요 예측 및 상수관 노후도 분석 기반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이 포함된다.
이번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 사례는 수요기업 발굴부터 기술 매칭·검증, 기술기반 비즈니스 모델 수립, 기술 출자, 기업 설립, 성장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역 내에서 완결적으로 수행한 성과로, ETRI와 경북대학교,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ETRI는 향후에도 학·연 협력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을 대표 성과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지역 대학, 연구기관, 특구본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성과가 지역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대구·경북권의 딥테크 기반 기술창업 생태계가 질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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