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Waze)는 창업 5년 만에 1조3000억 원에 구글에 인수되며 전 세계에서 4억 명이 사용하는 인기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웨이즈의 창립자 유리 레빈은 이 앱의 성공 비결로 ‘크라우드 소싱’을 강조했다.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GPS 데이터와 피드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도와 교통 정보를 업데이트함으로써, 웨이즈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경로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웨이즈가 구글 맵스보다 더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성공은 단순히 기술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유리 레빈은 이스라엘이 창업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가졌다고 설명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가 기업가 정신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부여해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생태계 덕분에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불리며, 글로벌 기업들이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여전히 도전 과제가 많다. 레빈은 한국 기업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직원들에게도 스톡옵션과 같은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디어가 실패한 기업인도 영웅처럼 대우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가 한국의 기업가 정신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즈와 같은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사례는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게 한다. 레빈은 한국의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기업들이 글로벌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서울에서 성공한 서비스가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며, 미국이나 중국보다는 프랑스, 스페인, 인도네시아와 같은 시장이 비교적 덜 경쟁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의 운전 행태도 고려해야 하며, 운전자가 자율주행차량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전용 차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는 데는 최소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웨이즈의 성공은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그리고 정부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한국이 이러한 요소들을 잘 조화롭게 결합하여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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