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하여, 무인기 업체 에스텔엔지니어링이 대학 창업지원 공모전에서 우리 군에 무인기를 공급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업체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근무 이력을 강조하며, 윤 전 대통령과의 기념사진을 사업계획서에 포함시켜 정부와의 연결 고리를 부각시켰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사업 전략으로 보이지만, 현재 이 업체의 관계자들이 군·경 합동수사 태스크포스에 의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논란을 낳고 있다.
에스텔엔지니어링의 사업계획서에는 대표 장모씨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업이사 오모씨가 윤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을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꿈꾸는 팀’으로 소개하며, 군을 직접적인 수요처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사의 무인기에 대해 ‘자폭·정찰 임무 전환에 3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2026년도 국방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군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특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오씨는 국군정보사령부의 지원을 받았던 ‘민간인 공작 협조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업체의 사업 운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에스텔엔지니어링은 외국 군대에도 무인기를 판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필리핀군을 대상으로 한 홍보 문건에는 ‘영상 정찰·자폭용 다목적 드론’이 소개되었고, 이 드론은 ‘한국과 북한의 방공망에 탐지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비행 거리는 90~110㎞로 제시되며, 이들 제품이 해외 군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흥미롭게도, 에스텔엔지니어링은 ‘인맥’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공공 분야 의사결정자와의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주요 협력 관계자의 도움으로 규제와 비자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사업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에스텔엔지니어링은 미국 국무부 산하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에서 운영과 경영을 배운 경험을 내세우며, 연 인원 30명 규모의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을 창립한 경력도 강조하고 있다. 이 단체는 2021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지원을 받은 ’20대 대선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 소속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에스텔엔지니어링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군사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가 법적, 윤리적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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