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푸드 시장에서 미투 제품의 출현이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투 제품은 유명한 히트 상품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제품으로, 이러한 관행은 이제 식품업계에서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같은 인기 제품이 모방의 주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K푸드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미투 제품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중 한 가지 사례로 오리온의 신제품 ‘쉘위’가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초코파이를 모방하여 마시멜로 대신 생크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 제품이 몽쉘을 연상시킨다며 미투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초코파이, 자일리톨껌, 메로나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K푸드의 독특한 매력을 훼손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경우, 삼양식품의 부회장이 서울의 찜닭집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제품으로, 한 해 동안의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탄생한 혁신적인 결과물이다. 그러나 최근 하림산업의 ‘용가리 불볶음면’과 팔도의 ‘불낙볶음면’과 같은 미투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은 이들 제품이 불닭볶음면을 베끼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이러한 미투 제품들은 독창적인 개발 과정이 생략된 채, 히트 상품에 무임승차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법원은 빙그레와 서주 간의 미투 제품 분쟁에서 빙그레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이러한 사례가 식품업계의 ‘베끼기’ 관행을 뿌리 뽑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의 부정경쟁방지법은 디자인 유사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불명확하고, 침해를 입증하는 책임이 원조 제품에 있기 때문에 소송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K푸드의 고유한 가치가 손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대학교 하상도 교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며, “히트 제품마다 유사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재의 특허 및 디자인 제도는 식품업계의 모방을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가 오리지널 제품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식품 특화 보호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K푸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K푸드의 독창성을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미투 제품의 확산은 단순히 소비자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K푸드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식품업계는 새로운 보호 제도를 도입하고,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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