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의 성공 비결과 새로운 시작

김봉진, ‘배달의민족’의 창립자이자 그란데클립의 대표는 11일 모교 국민대학교의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 감동적인 축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막막함은 무한한 가능성”이라고 강조하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얻은 교훈을 나누었다. 2010년, 서른다섯 살의 김 대표는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에 입학하면서 불안한 미래를 직면하고 있었지만, 그 해에 배달의민족을 창립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졸업까지 5년의 시간을 보내며 ‘생각하는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었고, 이 과정이 배달의민족의 브랜딩 철학으로 이어졌음을 밝혔다.

김봉진은 첫 번째 사업에서의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의 첫 직장은 사장님을 포함해 겨우 네 명이 일하는 작은 회사였고, 초기 사업은 실패로 끝났다. 전세금까지 잃었지만, 그는 이 경험이 자신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상했다. “막막함을 실패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그의 조언은 많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그는 또한, “앞이 캄캄할 때는 억지로 큰 꿈을 세우기보다,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도와보라”고 격려하며, 남을 돕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달의민족 초기 창립 과정에서, 음식 전단지를 모으는 데 집착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거창한 산업혁명을 꿈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그는 “길바닥에 흩어져 있던 전단지가 보기 불편해 이를 모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박한 발상은 결국 큰 성공으로 이어졌고, 그는 이를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었다.

김봉진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기 쉬운 시대에,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남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누군가의 지혜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최근 활동 또한 주목할 만하다. 김봉진은 2023년 7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투자회사인 그란데클립을 설립했다. 이는 그의 철학이 담긴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유망한 기업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의 일환이다. 또한, 그는 2021년 2월에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기부클럽 ‘더 기빙 플레지’에 한국인 1호로 등록하기도 했다.

국민대학교의 이번 졸업식에서는 학사 2338명, 석사 801명, 박사 147명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들의 앞날에도 김봉진의 메시지가 깊은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막막한 청춘의 시기를 거치는 졸업생들에게, 실패와 경험을 통해 얻는 교훈은 언제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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