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0일, 전라남도 광양시는 시청 창의실에서 ‘스타트업 스케일업 실증 지원사업’의 킥오프 및 협약식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과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관계자들, 그리고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인 ㈜에버인더스와 ㈜그린미네랄의 대표들이 참석하여 협약을 체결하였다. ㈜에버인더스는 차세대 나트륨이온전지 및 셀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며, ㈜그린미네랄은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친환경적으로 회수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이 두 스타트업은 이차전지 소재의 생산과 재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광양시는 이들 기업이 원료 공급, 기술 검증, 양산화에 이르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장소로 선정되었다.
협약을 통해 두 기업은 향후 양산 단계로 전환될 경우 광양에 공장을 설립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며 지역 기업과의 협력에 힘쓰기로 하였다. 광양시는 이러한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에버인더스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연구 성과를 산업 규모로 확장하고, 고품질 양극재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은 2027년까지 연간 12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2030년에는 3000톤 규모로 확대하여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및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정광환 그린미네랄 대표는 “유전자 조작 클로렐라를 활용하여 폐배터리에서 70% 이상의 리튬을 회수할 수 있다”며, “이번 광양 실증사업을 통해 상용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포스코벤처지원단은 포스코와 RIST 출신의 석·박사급 고경력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풀을 통해 두 기업이 직면하는 공정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본 설계부터 시운전, 시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하며 양산공장의 조기 설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는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벤처밸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완공될 ‘체인지업그라운드 광양’을 기반으로 창업보육을 마친 기업들이 양산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오늘의 협약이 벤처기업들에게 도약의 발판이 되고, 지역 경제에 혁신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며, “광양시는 기업 성공의 산실이 되어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환 포스코홀딩스 신사업투자실장은 “에버인더스와 그린미네랄은 포스코 사내벤처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발굴된 유망 기업”이라며, “앞으로 포스코홀딩스가 광양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포스코 그룹과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하였다. 그는 “포스코홀딩스는 광양시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벤처 혁신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업보육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 광양’은 오는 10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광양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 벤처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기술 창업 생태계의 확장과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광양시가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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