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최근 지하 100미터 이상의 대심도 수직터널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공법을 개발하고 이를 특허 출원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콘크리트를 부을 때 사용하는 슬립폼의 설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기존의 방식에서는 유압잭을 통해 슬립폼을 밀어 올려야 했으나, 새로운 기술에서는 슬립폼을 와이어에 매달아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은 작업자의 동선을 상하부로 분리하여 이전에는 순차적으로 진행되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하여, 전반적인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이 새로운 공법을 통해 작업 기간을 20% 단축할 수 있으며, 이는 양수발전소 건설에 있어 중요한 경쟁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 이를 연결하는 수직 터널, 그리고 댐의 물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지하 발전소로 구성되어 있다. DL이앤씨는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에 따라 양수발전소의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관련 시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DL이앤씨는 최근 부산 욕망산에서 120미터 깊이의 수직 터널을 RBM(Raise Boring Machine) 공법을 사용하여 성공적으로 굴착했다. 이 기술은 국내 최대 지하 공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서울역 공사에서도 활용되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수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지하공간 시공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수직터널 공정을 위한 특화 기술력과 GTX-A 서울역 등 특수 지하공간 프로젝트에서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양수발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술 개발과 함께 DL이앤씨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 이 회사가 양수발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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