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최근 SNS 기반의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청약철회 거부와 관련된 불만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를 전했습니다.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라이브 커머스 관련 상담 건수는 총 444건에 달하며, 이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소비자 상담 신청 사유를 살펴보면, 청약철회 거부가 49.5%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20건에 해당하며, 다음으로는 상품의 하자 또는 품질 문제로 인한 상담이 21.6%(96건),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상담이 18.5%(8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SNS 라이브 커머스가 소비자에게 불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청약철회 거부 분쟁의 주요 원인은 ‘단순변심으로 인한 환급 불가’가 75.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연락회피가 13.6%, 초기 하자 불인정이 7.7%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SNS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상품의 상세정보와 교환 및 환급 정책이 명확히 안내되지만, SNS 라이브 커머스는 채팅이나 음성 대화를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해야 하므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입증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통신판매 신고를 하지 않거나 정보가 불분명한 판매자들이 많아 문제가 발생했을 때 판매자와의 연락이 불가능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쉽지 않게 만듭니다.
소비자원은 SNS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할 때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첫째, 소비자는 구입 전에 판매자의 통신판매업 신고 여부와 사업자 등록번호, 환급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메시지 또는 댓글 등을 통한 주문 및 거래는 피할 것을 권장합니다. 셋째, 가급적이면 현금 거래보다는 안전 거래 서비스나 신용카드 할부 거래를 이용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분쟁 발생에 대비해 상품 설명 및 구입 관련 화면이나 대화 등을 반드시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SNS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여러 가지 불편과 위험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더욱 신중하게 거래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상거래 방식이 일반화됨에 따라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인식도 함께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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