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최근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제어밸브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유체속도 및 압력 제어 시스템’을 중소기업인 삼신밸브에 이전하며 국내 기술 자립과 동반성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기술이전은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원자력 산업의 기술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고온 및 고차압 제어밸브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캐비테이션, 진동 방지, 소음 발생 억제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밸브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용 연한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로, 한수원과 삼신밸브는 지난 2021년부터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착수하여, 2024년 1월에 기술개발에 성공하였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외국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안전등급 제어밸브 시장에 국내 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원자력 기술 자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신밸브는 이번 기술 이전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 수출 원전에도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의 원자력 기술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한수원은 이와 같은 기술이전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원전 경쟁력과 안전성을 높이고,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지는 한국의 원자력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기술이전은 단순히 기술 이전의 의미를 넘어서, 한국의 원자력 산업이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함께, 한수원의 연구개발 성과가 결합하여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자력 발전소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476033?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