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학계의 대외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점검과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와 공급망 체질을 개선하는 중장기적 대응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대외경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리스크 점검에 나섰다. 참석자들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문우식 교수, 국립외교원 민정훈 교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권형 선임연구위원, 무역안보실 김종덕 실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손태홍 실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최근의 중동 상황이 에너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평가하며, 에너지 공급망의 다변화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정책 대응에 있어 유연성과 신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들은 첨단 기술 및 전략 산업 분야에서 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출 시장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손태홍 실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해외건설 시장이 위축된 현재,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향후 리스크 해소 시점에 나타날 기회요인을 전략적으로 선점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그간 구축해온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덕분에 수출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또한,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과 첨단 기술 역량, 그리고 K-컬처로 대표되는 문화 콘텐츠 등 한국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국제협력을 확대한다면,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었다.
허장 차관은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최근 공급망과 통상 등 주요 분야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는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 간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외 리스크 관리라는 단기적 과제와 중장기적 체질 개선을 균형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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