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데이터 시장의 미래를 여는 트웰브랩스의 혁신과 도전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2023년에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엔비디아의 투자를 유치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이 회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김윤은 이재성 대표와 창립 팀과의 만남을 통해 초기 시드 투자 단계에서부터 트웰브랩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후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면서 2024년부터는 연구개발과 사업 전략까지 전반적인 방향성을 이끌고 있다. 그는 스탠퍼드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애플에서 음성 비서 서비스인 ‘시리’ 개발을 주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 CSO는 트웰브랩스의 ‘동영상 이해’라는 키워드가 그를 매료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90%가 다크 데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현재 영상 데이터의 대부분이 기계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로 저장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유튜브와 OTT 서비스의 발전으로 전 세계 영상 데이터의 규모는 현재 180제타바이트에서 향후 600제타바이트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이러한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렝고(Marengo)’라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출된 정보에 언어적 지식을 결합하여 사용자가 영상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시장성 입증에 나서고 있으며, 미식축구와 같은 대형 스포츠 리그 및 주요 미디어 스튜디오를 초기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 메이플 리프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는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화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하는 시간을 16시간에서 9분으로 단축했다. 이는 제작 인력과 시간 절약은 물론, 고객사가 보유한 방대한 영상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재발견하여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 CSO는 트웰브랩스의 지난해 매출이 7배 성장했다고 밝히며, 올해에도 유사한 수준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단기적인 매출 확대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50억대 이상의 스마트 기기와 로봇, 카메라가 영상을 촬영하는 환경이 활성화될 경우, 방대한 비디오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식과 인사이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트웰브랩스는 미국 시장을 넘어 유럽 주요 스포츠 리그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광고의 문화적 맥락 및 규제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정부 공공안전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곳은 세계 2위의 미디어 시장으로 방대한 지식재산권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김 CSO는 하반기에는 비디오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에이전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B2B 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든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B2C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그는 한국인 창업자가 세운 최초의 글로벌 AI 데카콘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후배 창업가들이 글로벌 무대에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4613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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