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첨단 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 테크 스칼러십’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이공계 석사 유학생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래, 서울의 글로벌 인재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컴퓨터,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25 서울 테크 스칼러십 장학 증서 수여식이 지난 12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되었으며, 올해는 9개국 출신의 이공계 석사 유학생 15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이들 학생들은 개발도상국에서 온 인재들로, 특히 6·25 참전국과 서울시의 친선·우호 도시 출신 학생들까지 포함되어 그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이러한 다국적 학생 유치는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과 기술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발된 장학생들 중 절반 이상이 IT 분야의 전공자들로,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와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의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경희대학교 메타버스학과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의 학생들도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게 되며, 에너지 시스템 공학, 전자공학, 환경공학, 도시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해 서울시의 기술 인재풀을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장학생들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으며, 서울시와 각 대학이 절반씩 부담하거나, 시립대의 경우 서울시가 전액을 지원한다. 또한, 월 100만 원의 생활비, 건강보험료, 편도 항공료까지 지원받아 최대 2년 동안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러한 지원 규모는 1인당 연간 약 2000만 원에 달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글로벌센터를 통해 한국어 교육, 생활 상담, 적응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문 네트워킹과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장학생들이 서울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서울 테크 스칼러십은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미래를 이끌 인재에 대한 투자”라며, “이번 장학생들이 서울에서 꿈을 키우고 정착하여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은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데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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