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AI 인재 양성이 각국의 교육 정책에서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며, 이로 인해 AI 분야의 인재 양성이 소홀히 여겨지고 있는 현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10대 개발자들이 독학으로 AI를 배우며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상당합니다.
서울의 한 코딩 학원에서는 초·중학생들이 AI 툴을 활용해 두더지 잡기 게임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AI 코딩 툴에 명령어를 입력하여 10분 만에 게임을 완성할 수 있는 경험을 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디랩의 이동규 교육팀장은 이러한 교육 방식이 인문학과 예술 전공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대학 입시가 다가오면서 학생들이 AI 관련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의대와 같은 특정 학과가 이공계 인재를 흡수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AI 교육보다는 입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중학교 3학년인 오인준 학생은 혼자 힘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도우미를 개발했습니다. 그는 블로그와 유튜브 강의를 통해 AI를 학습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처럼,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아직 AI 관련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AI 단원이 생겨난 수준이며, 이는 아쉬운 현실입니다.
반면, 기업들은 AI 교육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인준 학생은 서울대와 기업이 공동 주최한 AI 청소년 캠프에 참여해 인터넷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LG연암문화재단의 박산순 교육사업팀장은 창의력과 협업 역량이 어릴 때부터 연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분야의 선두주자들이 10대 때 창업을 했다는 사실은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AI 인재 양성을 위해 1000억 원을 배정하였지만, 많은 예산이 대학 이후 교육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북경대 등 6개 대학이 ‘천재 공장’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년 1200명의 10대 영재를 선발하여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이징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모든 초·중학교에서 최소 8시간의 AI 교양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AI 교육 현황과 대비되는 중국의 교육 시스템은 앞으로의 인재 양성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환경은 한국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학생들이 창의성과 기술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AI 교육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AI 기술이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교육 현장의 변화를 통해 한국도 글로벌 AI 인재 양성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6730?sid=102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