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시장 재도전의 새로운 장을 열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자동차의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겸허히 인정하며, 새로운 전략을 통해 재도전을 다짐했다. 그는 “상황이 좋을 때 우리는 종종 안주하게 되고, 스스로를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며, 현대차가 중국에서 배운 겸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6년, 현대차는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사드 사태와 전기차 전환 지연으로 지난해 점유율이 0.5%대까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대차는 시장 철수를 고려하기보다는 재공략을 선택했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은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 상품, 기능, 디자인, 서비스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중국 OEM과의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지화 전략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의 첨단 기술을 현대차의 상품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국에서의 성장이 다른 시장에서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현대차의 재공략 전략은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저우타오 베이징현대 동사장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대해 “이 정책이 시장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하며, 중국 소비자들이 단순한 전기차보다는 ‘지능화’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현대차는 아이오닉 V를 통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V는 스마트 캐빈과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하여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대차는 배터리 업체인 CATL 및 자율주행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허재호 중국 CTO는 아이오닉 V의 개발 목표가 디지털 생태계와의 통합이라고 설명하며, 음성 인식과 스마트 추천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혁신은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도전의 일환이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은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디자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개발 과정에서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V를 통해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5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성공을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 호주,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50만 대라는 목표는 과거 성과에 비하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겸손하고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라며, 전략을 조정하고 최적의 방향을 찾는 것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또한, 중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일렉시오가 호주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언급하며, 중국의 성공을 기반으로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을 자신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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