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창업 생태계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의 기술 창업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창업기업 분석기관 스타트업블링크의 발표에 따르면 울산은 2026년 세계 창업 기업 생태계 지수에서 391위를 기록, 지난해 546위에서 무려 155계단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결과는 울산이 서울, 대전, 부산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강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보유한 도시로 인정받게 된 것을 의미한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14계단 상승해 32위에 올라, 그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울산의 급성장 배경에는 기존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혁신 기술의 결합이 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분야의 세계적 앵커 기업들과 신생 스타트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울산은 개방형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클린테크 및 에너지 분야에서 동아시아 4위, 국내 3위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환경 정화 기술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울산시가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내 ‘울산스타트업허브’를 통해 초기 창업 기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기술 기반의 창업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울산의 과감한 투자도 성장을 이끌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딥테크 창업 중심 대학으로 선정되었고, 신규 TIPS 운영사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이 뒤따랐다. 또한, 500억 원 규모의 지역 성장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은 울산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창업 도시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했다. 향후 5년간 딥테크 창업 기업 500개 육성, 산업융합 AI 인재 500명 양성, 대기업 중심의 현장 실증 150건 추진을 3대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울산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인공지능(AI) 분야의 창업을 중점 지원하며, 주력 산업의 AI 전환을 서두를 예정이다.
특히, UNIST 노바투스 대학원을 통해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조선해양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함으로써 창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생태계를 완성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주력 산업 선도 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역량은 울산만이 가진 가장 큰 무기”라며, “제조 AI와 딥테크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창업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울산의 창업 생태계는 이제 단순히 지역의 경제 발전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갖춘 혁신 생태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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