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하락세 속 국제유가는 여전히 상승 중

최근 국내 주유소에서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L당 0.4원 내린 2,011.3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평균 가격이 2,051.4원으로 0.4원 하락했으며, 대구는 1,994.4원으로 1.4원 낮아졌습니다. 이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SK에너지 주유소의 가격은 평균 2,015.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996.5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0.3원 감소하여 2,005.9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가격 변동은 소비자들에게 다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제유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란에 대한 공격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유 가격이 오르는 조짐을 보였지만, 동시에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폭은 제한된 상황입니다.

실제로,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5달러 오른 106.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 역시 2.3달러 상승하여 135.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오른 163.1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의 변동은 2∼3주 후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 국제유가 상승이 향후 국내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시행된 6차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L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동결되었습니다. 이는 이전 2∼5차 최고가격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주유소에서의 기름값 하락은 짧은 반가운 신호일 수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과 정부의 가격 동결 조치가 혼재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주유소 가격 변동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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