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디지털 미래를 여는 혁신 스타트업들의 도전

최근 뉴욕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금과 같은 귀금속의 ‘토큰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업체인 티오와 텐빈랩스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은 금 선물 및 대출 이자를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하는 새로운 금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 금융과 가상 자산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귀금속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금은 오랜 역사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에 따라, 금의 디지털 거래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존재해왔으며,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 귀금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토큰화 귀금속 시장 규모는 무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 국채, 머니마켓펀드(MMF)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텐빈랩스는 CME 금 선물을 토큰화하여 디지털 자산으로의 변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실물 금을 은행에 보관하는 대신, CME 선물시장의 유동성을 활용하여 자산을 온체인으로 전환하는 독특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투자자는 스테이블코인 USDC를 통해 텐빈랩스에 금 가격을 추종하는 토큰을 발행받게 되며, 이는 블록체인 상에서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각국의 규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유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또한, 스타트업 티오는 금 담보 대출을 통해 이자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금 담보 대출을 해주는 펀드를 토큰화하여 금 가격에 노출되는 동시에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자 수익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되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이러한 ‘금 토큰화’ 논의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금’ 또한 실물 금으로 교환 가능한 교환권에 불과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이 제한적이다. 이는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실무 경험을 충분히 쌓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결국, 기존의 조각투자 시장에 블록체인을 가미한 한국식 토큰증권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금융 시장의 온체인화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뉴욕에서의 ‘금 토큰화’ 혁명은 전통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한국이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새로운 금융의 패러다임이 열리는 이 시점에서, 한국의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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