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링크업 4대 도메인 AX 프로그램 창업기업-수요기업 밋업데이’는 창업진흥원이 주최한 행사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창업기업과 다양한 수요기업이 만나 협업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병원 등에서 15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상담과 논의가 이루어졌다.
올해의 밋업데이는 제조(로봇, 드론, 자동차, 팩토리, 선박), 금융, 콘텐츠, 바이오·헬스의 4대 주력기술 도메인에 중점을 두어 수요기업을 선발했다. 최종적으로 27개 수요기업이 선정되었으며, 이는 대기업 10개사, 중견기업 7개사, 중소기업 1개사, 병원 3개, 공공기관 6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선정 과정에서 경쟁률은 1.6 대 1에 달해,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더불어, 인공지능 기술력을 갖춘 37개 초격차 창업기업도 평가를 통해 선발되어, 그들의 혁신적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협업 과제는 분야별로 다양하게 설정되었다. 금융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은행이 AI 기반 금융 합성데이터 생성 및 검증 체계 구축 프로젝트를 맡았으며, 농협은행은 AI를 활용한 금융상품 광고 심의 검토 에이전트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제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의 AI 기반 비주얼 SLAM 시스템과 무인 지게차 물류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으며, HD현대삼호는 선박 외판 용접 검사 AI 로봇을 도입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KT가 AI 다국어 자막 자동 생성 시스템을 개발하고, CJ ENM은 숏폼 콘텐츠 자동 생성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동화약품이 조현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국립암센터는 액체생검 임상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기술 유출 방지 및 공정한 협업을 위한 ‘기술보호 및 공정협업 강연’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창업기업과 수요기업 간의 신뢰를 쌓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이후 진행된 개별 교류 행사에서는 양측이 협업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실증(PoC) 방식을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아우모비오 코리아의 한상우 매니저는 ‘동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협업기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며, ‘사내 기술적 난제를 참신한 아이디어로 해결하고, 좋은 협업기업을 발굴하여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사례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업진흥원 유종필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독보적인 초격차 기술을 지닌 창업기업과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 의지를 가진 수요기업 간의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도전적인 협업이 성공적인 성과와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 지원사업의 37개 협업 과제는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창업진흥원은 올해 연말에 우수 협업 사례를 발표하고 성과 공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창업과 수요기업 간의 협업을 통한 인공지능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97633?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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