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에서 개최된 ‘2026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은 한국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자리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RNA 기반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는 소바젠이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주목받는 성과를 자랑했다.
소바젠의 박철원 대표는 비만 등 다양한 질환들이 약물로 치료되고 있는 현재에도 알츠하이머병과 뇌전증과 같은 뇌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바젠은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 설립된 교원 창업기업으로, 박 대표는 신약 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소바젠은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와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창립 7년 만에 이루어진 중요한 성과로, 비임상 단계에서의 계약 체결은 국내 바이오벤처로서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박 대표는 이러한 성과가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바젠을 포함해 총 9개의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 스타트업은 AI, 로봇,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경환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장은 이러한 기업들이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한 엔도로보틱스는 내시경에 탈부착 가능한 유연 수술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병곤 대표는 세계 최초로 FDA의 허가를 받은 유연 수술로봇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을 개발하고 있는 위로보틱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이 회사 역시 인상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외에도 AI 자율설계 솔루션을 개발하는 나니아랩스, 약물 전달 플랫폼을 개발하는 아임뉴런, 차세대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는 머스트바이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도전상’ 부문에서는 기업용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이오닉에이아이, AI 기반 원자력 엔지니어링 기업 알엑스 등이 선정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혁신창업 생태계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2026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번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러한 다채로운 기업들이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지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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