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 인수를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의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중고차 유통을 넘어, 제조, 유통, 금융의 복합적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또한, KG그룹은 향후 5년간 순이익의 절반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을 밝혀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자 한다.
곽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케이카의 인수가 KG그룹의 여러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케이카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운영하며, 온라인 판매 시스템과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존의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케이카의 플랫폼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KG그룹은 케이카의 비즈니스 모델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에서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곽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신차 수출로 성장하는 것처럼, KG그룹은 해외에서 차량을 매입하여 판매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G그룹의 계열사 주식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곽 회장은 우려를 표명하며, 향후 5년간 상장사 순이익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KG그룹이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그는 KG모빌리티도 동일한 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완성차 산업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올해부터 KG그룹이 노조위원장이나 직장협의회장이 이사회에 참석하여 함께 경영 판단을 하는 참여이사제를 시행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는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KG그룹의 6개 상장사 대표들이 각사의 밸류 업 계획을 발표했다. KG케미칼은 친환경 에너지 연료 밸류체인 내재화를 위해 3년간 20만㎘ 규모의 저장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탱크터미널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KG에코솔루션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유 시장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스틸은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신규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KG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다양한 친환경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KG이니시스와 KG파이낸셜도 각각 일본 시장 진출 및 취급액 목표를 설정하며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KG그룹의 이번 발표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 인수를 통해 KG그룹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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