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최근 3개의 사내 스타트업을 독립된 기업으로 분사시키며, 총 44개의 독립 스타트업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분사는 현대차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의 성과로, 각각 포지티브플로, 웨어비, 자비스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이 자립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독창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포지티브플로는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매트리스는 AI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면 데이터를 확인하고, 원하는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포지티브플로는 최근 현대건설과 협력하여 슬립테크 분야에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웨어비는 산업 안전을 위한 고정밀 위치센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작업자와 차량 간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작업자용 도구와 산업용 차량에 센서를 부착하여, 이들의 위치를 10㎝ 이내의 오차로 파악하는 기술을 통해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아의 화성 PBV 컨버전센터에서 진행 중인 실증 사업은 이러한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자비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된 스타트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표준 도구와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동차 산업 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가 표준화되지 않은 현실에서, 자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현대차 및 기아의 협력업체와 함께 전자제어기(ECU)용 소프트웨어 개발 실증 사업을 진행,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벤처플라자’를 시작으로 사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으며, 2021년부터는 ‘제로원 컴퍼니빌더’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하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은 최대 3억 원의 개발비 지원을 받으며, 1년 간의 제품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 과정을 거친 후 독립 기업으로 분사하거나 사내 사업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신진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사 후 3년 동안 재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노규승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 제로원실 상무는 앞으로도 개방형 혁신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지속적으로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분사는 단순한 스타트업의 독립을 넘어, 개방형 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7056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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