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신 3사 양자암호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한국의 통신 3사가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최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6’ 행사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의 독창적인 양자암호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기존 암호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우선 SK텔레콤은 광집적회로(PIC) 기반의 양자키분배(QKD) 및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을 포함하여, 무선 및 위성 QKD 기술을 공개하였다. SK텔레콤은 초소형 칩에 10Gbps급 고성능 QRNG를 구현하고 있으며, 양자암호 기술의 소형화와 저가화를 통해 보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은 드론, AI CCTV,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퀀텀 하드웨어 보안 모듈(Q-HSM)과 퀀텀 보안 서비스 엣지(Q-SSE)와 같은 양자 보안 솔루션도 출시해, 제로트러스트 접근 제어 및 안전한 대규모 언어 모델 서비스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양자암호 기술의 실증사례를 공개하며, 공공, 금융, 국방 분야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강조하였다. 이들은 양자 키 분배와 양자내성암호(PQC)를 통해, 양자 컴퓨터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암호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대전에서 약 4.8㎞ 거리에서 양자암호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현재는 이 거리를 1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의 협업을 통해 국방 시스템에 PQC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PQC 기반 보안 사업의 확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세계 최초로 PQC 기반의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광전송망 장비, 산업용 유심, 가상사설망(VPN) 등 다양한 네트워크 분야에 PQC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출시된 통합 계정관리 서비스 ‘알파키’는 SaaS 환경에서 임직원의 계정과 권한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사용자 인증 과정에 PQC 기술이 적용되어 양자 컴퓨팅 시대의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협력하여 공공 분야에서도 PQC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 자격검정시험 및 ICT 기금관리 시스템 등에 PQC 기반 보안 체계를 적용하는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결론적으로, 한국 통신 3사는 양자암호 기술의 발전을 통해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AI와 6G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의 기술 개발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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