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인 엘리스그룹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에 대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201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는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한층 더 확충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엘리스그룹은 2015년에 설립된 이후 AI 전환(AX)과 AI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더욱 강화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엘리스그룹의 공모주식은 총 222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7만400원에서 9만500원 사이로 설정되었다. 공모 예정 금액은 1564억원에서 2011억원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투자자 청약은 18일부터 21일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납입일은 9월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엘리스그룹의 주요 사업인 AI 전환(AX) 부문에서는 AI 교육 플랫폼 ‘엘리스LXP’와 AI 에이전트 및 기업용 AX 솔루션 ‘Helpy’를 제공하고 있다. AI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AI PMDC)와 자체 개발한 엘리스 클라우드 인프라(ECI)를 공급하여, 대규모 그래픽 처리 장치(GPU) 자원을 운영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엘리스그룹은 2020년에는 컨테이너 기반 GPU 실습 환경을 상용화하였고, 2022년에는 AI PMDC를 도입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하였다. 올해에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을 확보하고 ECI와 고밀도 수랭식 AI PMDC 등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엘리스그룹은 공공, 금융, 방산 등 보안 요구가 높은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폐쇄망 환경에 AI PMDC를 구축하고 기존 데이터센터와 하이브리드 AI 인프라 방식도 도입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엘리스그룹의 영업 성과도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다. 연결 매출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2%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다. 이는 AI 클라우드 매출의 확대와 기존 계약부채의 매출 인식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차입 부담도 증가하였다. 상반기 말 단기차입금은 355억원에 달하며,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말 17.64%에서 28.72%로 상승하였다. 이는 엔비디아 B200 GPU 추가 도입 등을 위한 차입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엘리스그룹의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유입되는 순수입금은 약 1549억원에 달하며, 이 자금은 시설 자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 중 약 287억원은 수도권에 구축하는 AI PMDC 인프라 조성에 투입되고, 나머지 약 1263억원은 신규 부지에 AI PMDC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이 외에도 GPU 서버 도입과 전기, 수변전, 스토리지 및 냉각 설비 등 AI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을 위한 기반 시설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엘리스그룹은 향후 수도권과 권역별 거점에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차세대 GPU에 대응하는 데이터센터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싱가포르, 일본 법인을 기반으로 한 AI PMDC와 AX 솔루션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고성능 AI 클라우드부터 산업별 AX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AI 인프라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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