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공동 CEO 체제로 전환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다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호황을 배경으로 주가가 급등하자, 경영 승계 계획을 서두르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전환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클레이 마구어크와 마이크 시실리아를 공동 CEO로 임명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였다. 이는 클라우드 사업의 대규모 확장과 주가 상승이라는 최근의 긍정적인 흐름을 활용하고, 기업의 변혁기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오라클은 올해 들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사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주가가 거의 2배로 뛰어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특히 AI 챗봇의 선두주자인 오픈AI와의 대규모 클라우드 공급 계약 체결로 더욱 가속화되었다. 오라클의 주가는 1992년 이래 하루 기준으로 가장 큰 상승폭인 36%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불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주요 클라우드 고객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새로운 공동 CEO인 마구어크와 시실리아는 각각 2억5천만 달러와 1억 달러 규모의 주식 패키지를 수령하며, 이는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구어크는 엔지니어링에 중점을 두고 경영을 이끌며, 클라우드 사업부의 고성장 시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는 제 인생의 일대 기회”라며 새로운 도전의 의지를 표현했다.

한편, 이사회 부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사프라 캐츠 전 CEO는 “상황이 훌륭할 때 이러한 전환을 하는 것이 좋다”며, 창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인 래리 엘리슨이 계속해서 오라클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엘리슨은 오라클의 비전과 사업적 감각을 통해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라클의 새로운 경영진은 오픈AI와 같은 주요 고객사와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앱 포트폴리오에 AI를 통합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오라클의 주 수익원인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한 임무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오라클이 AI 업계의 강자로 자리 매김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여겨진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64411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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