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혼 판결로 재산분할 사상 최대 기록 경신

국내 게임업계의 중추적인 인물인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최근 이혼 소송에서 배우자에게 총 2조5500억원에 해당하는 재산을 분할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은 국내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에서 역대 최대 금액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는 9일 오후 권 이사장의 배우자인 이모씨가 제기한 이혼 청구를 인용하며, 권 이사장이 스마일게이트 주식 35% 현물과 더불어 현금 65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주식이 비상장주라서 처분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주식 35%를 현물로 분할하고 부족한 금액은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명시했다.

재판부는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의 주식 가치를 7조1049억원으로 평가했으며, 판결이 확정될 경우 권 이사장이 지급해야 할 주식 가치는 약 2조4867억원에 달하게 된다. 재판부는 양측의 갈등 원인과 관계 회복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혼인 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이혼 청구는 인용되었지만, 위자료 청구는 기각된 점도 눈에 띈다.

권혁빈 이사장은 1974년생으로,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이씨와 결혼하여, 이듬해 스마일게이트를 창립했다. 이후 그는 2012년에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의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의 최고비전제시책임자로 선임됐다. 부부는 2020년부터 별거 상태였으며, 이씨는 권 이사장이 가정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자신이 창업 초기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며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지분의 절반을 요구했다.

재판에서의 감정 결과, 권 이사장의 재산 가치는 최대 8조160억원으로 추산되었다. 그러나 권 이사장은 자신에게 유책 사유가 없으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이씨가 실제로 회사에 출자하거나 근무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동창업자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번 사건은 국내 재벌가 이혼 소송 중에서도 가장 큰 재산분할금이 책정된 사례로, 이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책정된 9440억원이 역대 최대 금액으로 기록되었던 바 있다. 권혁빈 이사장의 이혼 판결은 단순히 개인의 사적 문제를 넘어, 한국의 기업 문화와 이혼 소송의 경향성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질 수 있다.

이처럼 재산분할 문제는 개인의 삶을 넘어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5017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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