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산업의 대표 주자인 스마일게이트의 창립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의 이혼이 최근 법원 판결에 따라 공식적으로 성립되었습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 3부는 권 이사장이 배우자에게 스마일게이트 주식 35%와 현금 650억원을 포함해 총 2조55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을 분할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금액은 국내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역사상 가장 높은 액수로 기록되었습니다.
재판부는 이혼 신청을 인용하며 권 이사장이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의 가치를 약 7조1049억원으로 평가했습니다. 권 이사장은 이 판결에 따라 35%에 해당하는 주식 가치, 즉 2조4867억원을 배우자에게 지급해야 합니다. 재판부는 권 이사장이 주식을 처분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현물로 주식을 분할하고, 부족한 금액은 현금으로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판결의 배경에는 권 이사장과 그의 배우자인 이씨 간의 오랜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씨는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권 이사장이 가정에 소홀했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스마일게이트 창업 초기부터 경영에 기여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씨는 회사에 대한 출자와 근무 사실을 근거로 권 이사장이 보유한 주식의 절반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권 이사장은 이혼을 원하지 않으며, 자신의 유책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2022년 11월 이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후 약 2년 만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권 이사장은 1999년에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에 결혼한 후 이듬해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2012년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하였고,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CVO에 올랐습니다.
부부는 2020년부터 별거를 시작했고, 이씨는 가정에 대한 권 이사장의 소홀함을 문제 삼아 이혼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법원은 양측의 갈등 경위와 관계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혼인 관계가 더 이상 회복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특히 국내 재벌가 이혼 소송에서의 재산분할금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지난 7월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이번 사건은 한국 사회에서 이혼과 재산분할에 대한 논의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5017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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