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콘텐츠, 관광,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강조하며 정부의 규제개혁과 정책 지원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약속했다. 특히, K콘텐츠와 문화관광 산업이 미래 핵심 전략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 총리는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때 겪는 다양한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데 최우선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입국부터 교통, 숙박, 쇼핑, 결제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의 성공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은 강진군의 반값 여행 프로젝트와 같은 사례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며, 새로운 관광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 총리는 또한 한류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K컬처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세계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천600만 명의 방한 관광객 중 절반 가까이가 K콘텐츠와 전통문화의 영향을 받아 한국을 찾았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K콘텐츠 문화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번 회의에서는 방한 관광, 국내 관광, 정책 및 산업 기반 혁신으로 구성된 관광 혁신 3대 전략도 발표되었다. 방한 관광 혁신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는 제2·3의 인바운드 관광권 조성, 국제회의 입국 심사 간소화, 전자여행허가제(K-ETA) 면제 연장, 수도권 내 공연형 아레나 신규 조성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정책들은 외래객의 관광 편의성을 높이고,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설계되었다.
또한, 국내 관광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는 반값 여행 확산, 관광형 생활인구 확충, 근로자 휴가 지원 등이 제안되었다. 이러한 노력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관광기본법 전면 개정 및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통합과 같은 정책적 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는 한국의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PEC이 경제와 외교의 장을 넘어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한국 관광의 전반적인 이미지와 관련하여 바가지 요금, 불친절한 서비스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모든 국민이 친절과 배려를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한국 관광의 품질을 높이고, 외국 관광객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회의는 한국 관광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정부는 콘텐츠와 관광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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