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사관학교의 종말과 창업 생태계의 미래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는 지난 16년 동안 청년 창업가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정부가 2027년도 예산안에서 청창사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이 사업이 종료될 위기에 처했다. 청창사는 만 39세 이하의 초기 창업자들에게 자금 지원, 창업 공간, 교육, 코칭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온 프로그램으로, 많은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이곳에서 배출되었다. 예를 들어,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직방이 청창사 출신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청창사의 운영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를 이유로 예산 삭감을 결정하였다. 특히, 운영상 비효율과 허위 세금계산서 등을 통한 부정 수급 사례가 제기되면서 청창사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청창사 동문회는 창업가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긴급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청창사 출신 창업가들이 모여 사업 존치와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이러한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청창사에서 지원을 받았던 많은 창업자들은 이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청창사 자체를 없애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청창사는 2011년 출범 이후 약 1만 명의 창업가를 배출하며, 창업 생태계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예산 삭감 결정으로 인해 청창사의 운영이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창업가들은 지원금과 공간 외에도 다른 창업가들과의 네트워킹과 정보 공유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기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창사의 폐지가 이루어진다면, 정부가 청년 창업을 활성화할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청창사가 사용하던 거점과 시설을 ‘재도전성공학교’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학교는 실패 원인 분석, 맞춤형 교육, 비즈니스모델 재설계 등을 통해 재창업자들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청창사 동문들은 재도전 창업가 지원과 초기 창업자 육성은 정책의 목적과 대상이 다르다고 강조하며, 하나를 확대하기 위해 다른 하나를 없애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청창사 동문회장 류정원은 청창사가 가진 16년 간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청창사에서 형성된 네트워크는 매년 새로운 기수가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며, 이는 창업 생태계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급격히 약화될 경우, 후배 창업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청창사는 졸업 후에도 최대 5년간 기업 관리와 지원을 해왔으며, 이는 창업가들에게 해외 전시회 참가, 정책사업 연계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만약 청창사가 폐지된다면 이러한 후속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졸업기업의 경영 현황 관리 및 정보 제공 등 기존 지원이 일률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청창사의 폐지 문제는 국회에서도 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청창사의 폐지가 창업가 네트워크의 소멸로 이어질 경우, 사회적 자원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이어갈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청창사 동문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청창사의 성과와 개선 과제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 존치와 발전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가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통로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이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3895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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