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상장심사 기간 단축으로 가속화되는 IPO 시장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심사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상장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산업별 전담 심사체계를 도입하여 기술특례상장 심사 기간을 과거 140영업일에서 70영업일로 절반 가까이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개발과 같은 복잡한 기술적 검증을 거치면서도 보다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실제로, 올해 바이오 기업의 평균 심사 기간은 70영업일로, 지난해의 140영업일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심사 기간을 단축시키려는 노력의 결과로,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126영업일과 102영업일로 줄어들며, 바이오 기업과 일반 상장 기업 간의 심사 기간 격차도 눈에 띄게 좁혀진 상황이다.

바이오 기업은 그 특성상 상장 심사가 길어지기 쉬운데, 이는 상장 적격성을 평가하기 위해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력, 임상 개발 현황, 미래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검증 과정에서 자료 보완이나 추가 검증이 필요하게 되면 심사가 수개월 이상 지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한국거래소의 혁신적인 조치는 심사 속도를 증가시키고 기업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24년 7월에 도입된 산업별 전문 심사체계는 기술특례상장 기업과 일반 기업의 심사를 분리하고,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등 업종별 전담 조직을 구성하여 심사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상장 주관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핵심 쟁점을 예비 심사 청구 이전에 걸러내는 방식으로 심사 기간의 단축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개선된 심사 시스템 덕분에 넥스아이와 같은 기업이 41일 만에 예비 심사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며, 바이오 기업의 평균 심사 기간보다 29영업일이나 빠른 기록을 세웠다.

넥스아이는 일본의 오노약품공업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XI-101’을 기술 이전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이러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은 상장 심사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외에도 카나프테라퓨틱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메쥬 등 여러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이 올해 증시에 입성하며, 엠에스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심사 속도 향상을 통해 신약 개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는 취지라고 밝혔다. 다만, 심사 기간 단축이 부실 심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므로,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거래소의 변화는 바이오 기업의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기업들에게는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자금 조달의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40498?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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