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댄스 저작권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스타트업, 댄스트럭트의 윤혜린 대표는 K팝 댄스의 디지털 자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화여대 한국무용학과를 졸업한 윤 대표는 첫 공연에서 느낀 경제적 어려움을 바탕으로 댄스 콘텐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댄스트럭트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엑스스테이지’를 통해 1,700종이 넘는 춤 동작을 세계적으로 판매하며, K팝 안무 시상식인 코레오 어워드를 주최하는 등 K팝 댄스의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윤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댄서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2021년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협업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영상 제작에 드는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이스트 MBA에 진학하게 되었고, 이는 댄스트럭트의 기술 사업으로의 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댄스트럭트는 스파크랩, KOC파트너스 등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하여 본격적으로 댄스의 디지털화에 매진하고 있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안무 활용은 이미 현실이 되었고, 포트나이트와 같은 게임에서는 K팝 안무를 활용한 이모트가 등장하여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윤 대표는 ‘소다팝’의 안무를 신속하게 디지털화하여 크리에이터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가상 캐릭터에 맞는 안무 제작을 위한 의뢰도 받고 있다.
댄스트럭트는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유행하는 춤을 빠르게 디지털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비용을 대폭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AI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을 통해 모션 데이터 제작 시간을 51% 단축할 계획이며, 안무 저작권의 보호와 저작권료 지급 시스템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안무 저작권이 법적 기반을 갖추어 가는 과도기적 시기에, 윤 대표는 K팝 안무 저작권이 세계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댄스트럭트는 기존 글로벌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K팝 댄스의 가치를 중심으로 모션 데이터를 유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무가에게 정당한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소규모 크리에이터와 가상 IP 제작사들을 대상으로 모션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게임회사에 모션 데이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안무 콘텐츠가 디지털에서 사용될 때마다 그에 대한 사용료가 안무가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댄스트럭트라는 이름은 ‘댄스’와 ‘컨스트럭트’의 합성어로, 춤으로 더 즐거운 세상을 세우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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