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주요 그룹의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초청하여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총 21개 기업의 CHO가 참석하여 청년 고용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해 기업들의 고용 여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참석한 기업들은 청년 고용을 증가시키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매출 상위 10대 기업 중 절반인 5개 기업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는 점은 청년 고용의 어려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경협은 기업의 고용 여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여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청년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세제지원 확대, 노동시장 유연화, 정년연장 속도 조절과 같은 주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졌다. 특히 인센티브 확대와 관련하여 통합고용세액공제 청년 공제액의 증대와 같은 실제적인 방안들이 제안되었다. 투자 및 상생협력 촉진세제의 기업소득 환류 방식에서도 ‘청년 정규직 근로자 임금 증가분’을 반영하는 가중치를 확대하는 방안이 언급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참석한 그룹들은 취업 의지가 꺾인 청년들을 위해 인턴십,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경로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일 경험을 제공하고, 그들이 노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청년 실업의 지속이 인적자본 경쟁력의 약화와 경제 성장잠재력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기업과 국가 경제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간담회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일자리 개선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년 고용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사회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기업들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고용 정책을 펼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구조가 마련될 때, 비로소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결국, 청년 고용 문제는 국가 경제의 건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647427?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