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머니투데이-NH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딥테크 시대의 도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창업가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과 변화는 기업가들에게 더 큰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시대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기술 창업가로서 1세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기술의 우수성만으로는 사업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10년이 걸릴 것 같던 일이 이제는 5년 안에 이뤄지는 시대가 왔다”며, 창업가들이 시장의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창업이 실패하는 주요 원인은 기술 자체의 뛰어남보다 시장이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그의 분석은 매우 통찰적이었다.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오히려 고객의 필요를 이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술 창업가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인 ‘더 싸게, 더 좋게, 더 빠르게’라는 접근법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제품을 작은 개선으로 출시하는 방식은 대기업의 자산을 활용한 소규모 개선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신, 창업가들은 ‘게임체인저’가 되어야 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큰 목표를 설정하여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본과 인재가 모여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딥테크 창업에서 자본 관리 또한 중요한 요소로 지적됐다. 그는 딥테크의 특성상 매출 발생까지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본의 효율적인 배분과 사업의 진척도를 측정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IT 서비스와 달리, 딥테크에서는 측정 가능한 지표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마일스톤 설정과 관리가 핵심이 된다. 기술과 자본을 동시에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창업가에게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그는 최근 사업 모델의 빠른 변화를 지적하며, 유연하게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로 인투코어테크놀로지를 들며, 초기에는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반도체 공정에 먼저 적용하여 매출을 올린 후, 이후에 원래 목표로 했던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러한 유연한 대응이 앞으로의 딥테크 창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그의 믿음은 확고하다.
마지막으로, 이날 세미나에는 다양한 스타트업과 NH농협은행 관계자들이 함께하여, 딥테크 창업의 다양한 경험과 협업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네트워킹을 통해 창업가들은 서로의 지혜를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딥테크 시대에 맞춘 창업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으며, 창업가들이 이 시대의 변화를 활용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어나가기를 기대한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426680?sid=101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