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 다채로운 한국 인기 상품의 역직구 현상

최근 해외에서 한국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국가별로 선호하는 상품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역직구 플랫폼인 딜리버드코리아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역직구 거래액은 약 390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러시아, 콜롬비아, 멕시코 등에서의 구매 건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하여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구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고, 콜롬비아와 멕시코도 각각 256%와 120%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에서의 구매 패턴을 살펴보면, 러시아는 화장품이 전체 구매의 25.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패션이 24.3%, 문구·포토카드·포토앨범이 23.3%로 뒤를 잇고 있어, 상위 3개 상품군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역직구에 그치지 않고, 전체 수출에서도 러시아에서의 한국 화장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러시아 화장품 수출액은 약 2억1260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남미 지역에서는 K-팝의 인기가 특히 두드러진다. 콜롬비아에서는 K-팝 상품이 전체 구매 건수의 56.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화장품이 30.5%로 2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두 품목을 합치면 전체의 87.3%에 달하는 비율을 보여준다. 전자제품은 3.9%로, K-팝과 화장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에서도 K-팝 상품이 37.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문구·포토카드·포토앨범이 26.4%로 2위를 기록하였다. 전자제품은 11.3%로 3위에 머물렀다.

딜리버드코리아는 이러한 국가별 수요와 물류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여, 국내 판매자들이 해외 판로를 더욱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국가별 법규와 수출통제, 통관 및 물류 환경을 철저히 검토하여 한국 상품이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의 다양한 상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각국의 문화와 트렌드에 맞춘 상품들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역직구 시장의 확장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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