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슈퍼지능 제안이 실리콘밸리를 흔들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대신 ‘슈퍼지능'(Super Intelligence·SI)이라는 용어 사용을 강력히 주장하며,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사들이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CN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SI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논의하며 ‘진보된 AI나 SI’라는 표현을 동시에 사용하며 이슈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저커버그 CEO 역시 개인화된 SI의 전달을 목표로 한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용어에 발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실리콘밸리의 기술 리더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여전히 실적발표에서는 AI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최근 주주 서한에서는 SI를 총 8차례 언급하며, SI 시대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 성과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CEO 역시 AI와 SI를 병행하여 사용했으며, 인텔의 립부 탄 CEO는 반도체 공급 문제와 SI의 수요 증가를 언급하며 새로운 용어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평가받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I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SI 용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다.

반면, 아마존과 알파벳은 여전히 AI라는 용어를 고수하며 전통적인 표현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조연설에서 AI라는 용어가 가짜처럼 들린다고 언급하며 SI 사용을 제안했으며, 그에 따라 행정명령을 통해 공문서와 공식 웹사이트 등에서 SI를 사용하도록 요구했다. 그는 ‘슈퍼지능’이라는 용어 사용이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누구든지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바라보며 SI가 AI의 능력을 과장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일본 총리도 현재 시점에서는 AI가 적합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발언은 AI와 SI 간의 논의가 단순한 용어의 변화가 아닌, 기술의 본질과 사회적 인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리콘밸리의 반응은 향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수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413052?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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