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GS타워에서 열린 ‘FUTURING 26’ 컨퍼런스에서 메타의 김수정 클라이언트 솔루션 매니저는 AI 시대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의 주제는 ‘넥스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Meta와 설계하는 미래’로, 크리에이터가 광고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매니저는 AI가 광고의 타깃팅과 예산 운영을 자동화하면서 마케팅의 핵심 요소가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많은 양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했으나, 이제는 서로 다른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메타는 크리에이티브가 새로운 타깃팅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순한 형식적 차별화로는 AI가 효과적으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크리에이터 콘텐츠는 브랜드가 광고 소재의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각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는 다양한 메시지와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더 넓은 소비자 층에 접근할 수 있다. 김 매니저는 앞으로의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단순한 브랜딩 옵션이 아니라, 타깃 확장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I는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메타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에디츠’와 AI 기반의 콘텐츠 개선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메타는 한국어 콘텐츠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고, 더빙 및 립싱크를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기술적 지원은 콘텐츠 제작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국가의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과거에는 팔로어 수를 기준으로 크리에이터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브랜드를 자발적으로 언급하고 실제로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콘텐츠를 발굴하여 장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김 매니저는 주장했다. 그는 “크리에이터를 단발적인 캠페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 성장의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 메타는 ‘크리에이터 마케팅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허브에는 약 11만 명의 국내 크리에이터가 등록되어 있으며, 브랜드는 크리에이터의 팔로어 수, 콘텐츠 주제, 그리고 광고 목표 등을 고려하여 협업할 크리에이터를 찾을 수 있다. AI를 활용해 광고 성과가 기대되는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되고 있어, 브랜드는 보다 효율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김 매니저는 이번 발표에서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단순한 광고 소재를 넘어 구매를 유도하는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메타의 파트너십 광고 중 87%는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가 자발적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광고에 활용하는 방식이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다. 이러한 협업은 크리에이터의 라이브 방송을 광고로 확장하여 더 많은 잠재 고객에게 도달하는 방안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결국 김 매니저는 크리에이터 마케팅이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비즈니스 성장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리에이터 마케팅은 이제 마케팅의 한 축이 아니라,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필수 인프라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AI와 크리에이터의 협력은 앞으로 광고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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