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최근 대전에서 열린 국제 육군 모델링·시뮬레이션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국방 인공지능(AI) 도입에 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군의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민간 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급속히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접근 방식으로, 군의 AI 도입 규모는 병력 수, 정보 수집 범위, 분석 주기, 시뮬레이션 및 임무의 규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세 가지 주요 AI 체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첫 번째는 대규모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처리하는 ‘중앙 AI 팩토리’이며, 두 번째는 정보를 융합해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 AI’, 마지막으로 통신이 끊긴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현장 AI’이다. 이러한 체계는 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보다 신뢰할 수 있는 AI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다.
특히 AI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휴먼 인 더 루프’라는 개념이 중요하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이는 AI의 판단을 출처와 근거로 교차 검증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은 반드시 인간의 승인을 거쳐 실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접근은 군의 AI 운영이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김 대표는 또한 군의 기술 도입 방식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한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증과 반복 개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획득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의 인프라는 구독형으로 전환되어 필요한 만큼 최신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국방 AI를 위한 풀스택 기술 파트너’라는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국방 특화 AI 모델과 AI 플랫폼, 클라우드 기술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군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된 국방 AI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김유원 대표는 “미래의 강한 군대는 AI를 통제하고 스스로 발전시키는 군대일 것”이라며, 지휘부는 제도와 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는 실증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해야 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군의 과학화와 지능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러한 비전은 향후 국방 분야에서 AI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임을 예고하며, 기술과 군사적 요구의 경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주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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