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톡옵션 대신 RSU로 변신하여 장기 근속을 유도하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전 직원의 보상 시스템을 스톡옵션에서 RSU(Restricted Stock Unit)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직원들이 주식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 없이, 특정 조건만 충족하면 주식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러한 변화는 카카오의 반기보고서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으며, 기업의 인재 관리 전략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4월, 직원 3775명에게 총 50만9625주 규모의 RSU를 부여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 RSU는 ‘부여일 이후 1년 이상 회사의 임직원으로 재직한 자에 한해 부여수량의 100%를 1년 경과 시점에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조건이 명시되어 있다. 이는 직원들이 일정 기간 동안 회사를 위해 헌신하도록 유도하는 체계적인 보상 메커니즘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는 2021년부터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왔으며, 이는 지난해까지 지속되었다. 그러나 스톡옵션은 직원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한다. 반면 RSU는 특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자사 주식을 지급받는 방식이므로 직원들은 현금을 지출할 필요가 없고, 그로 인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장기적인 동기 부여와 소속감 제고, 그리고 회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기존의 스톡옵션 방식에서 RSU 제도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가 직원들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동시에 이들의 성과를 인정하는 데 더욱 효과적인 방법임을 나타낸다.

RSU의 도입은 인재 관리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직원들에게 부여하는 주식 보상은 그들의 성과와 회사에 대한 헌신을 인정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카카오는 RSU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더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카카오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RSU 방식의 도입은 다른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전체 산업계의 보상 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는 이번 RSU 도입을 통해 인재 관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더 나아가 기업 문화와 직원들의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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