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전북 전주 지역의 농산자원을 활용하여 기능성 소재 개발과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리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연구원은 농가와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협력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높이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구원은 전주미나리, 모주, 콩, 바디나물 등 지역 특화 자원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시제품 제작 및 기술이전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연구원은 건강기능성 규명, 지식재산권 확보,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하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역 농가로부터 원재료를 구매함으로써 지역 경제와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미나리 숙취해소 제품의 개발이다. 연구원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미나리의 효능을 검증한 후, 이를 바이오모아메디칼㈜에 기술이전하여 지난해 5월 음료 ‘깨나리’를 출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서, 지역 농가의 미나리 계약재배 확대와 기업의 신규 사업 진출로 이어져 미나리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전주 특산물인 모주에 대한 연구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원은 모주의 항산화 및 미백 효능을 새롭게 규명하고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후, 씨앤알코스메틱스에 기술을 이전하여 ‘전주모주 마스크팩’과 ‘전주모주 썬스틱’이라는 제품을 출시하였다. 이러한 제품들은 영국, 인도,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며, 전주 특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연구원은 쥐눈이콩(서목태)을 기반으로 한 연구에서도 중요 성과를 거두었다. 쥐눈이콩 추출물의 체취 개선 효능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물 유래 유산균 활용 기술을 농업회사법인 웰앤뷰㈜에 이전하여 상용화 검증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비건 제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또한 바디나물의 주름개선 효능을 규명하고, 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김상남 연구원장은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의 연구 성과가 단순히 산업계에만 그치지 않고 시민 생활 속에서도 체감될 수 있도록 환원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실제로 연구원은 지난 7월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노인건강 생활 개선 교육’을 실시하였고, 쥐눈이콩 비누 체험 및 나눔 행사를 통해 생활 속 건강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연구원은 소비 확대를 위한 추가 기능성 검증, 원료-추출-제형-제품 전 과정의 표준화 및 대량생산 체계 확립, 데이터 기반 원료소재 관리 및 지속 가능한 수급 전략 마련 등을 통해 전주 농생명바이오 산업화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상남 원장은 “전주 농산자원을 활용한 농생명바이오 산업화는 단순한 농업의 부가가치 제고를 넘어 전주시가 특화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의 자산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기술 지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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